'2019/11'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11.29 '누군가 당신의 기억을 본다' 마인드스케이프 < Mindscape , 2013 >
  2. 2019.11.06 '수많은 기억의 조각들로 이뤄낸 단 하나의 특별한 이야기!' 보이후드 < Boyhood , 2014 >

'누군가 당신의 기억을 본다' 마인드스케이프 < Mindscape ,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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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감성 리뷰

북미 영화 부문 : '누군가 당신의 기억을 본다'  마인드스케이프  ( Mindscape )

원문 : 자리의 달콤한 꿈 이야기

글 : 자리 | 이미지 : '누군가 당신의 기억을 본다'  마인드스케이프  ( Mindscape , 2013 )







《마인드스케이프 (Mindscape)》는 2013년 공개된 스릴러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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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기 본 정 보  ( Introduction )

 제 목

 마인드스케이프  ( 2013 년 )

 영 제

 Mindscape

 유 형

 극장용

 감 독

 호르헤 도라도

 각 본

 가이 홈스

 장 르

 스릴러

 등 급

 15 세 관람가

 구 분

 Movie

 제작사

 -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러닝타임

 101 분

 제작국

 미 국  ( United States of America )

 개봉일

 2014' 10. 23




  관련 정보  ( 출 처 : 위키백과 )  


워너 브라더스  < Warner Bros. >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Warner Bros. Pictures, Inc.)또는 워너 브로스 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미국의 영화 제작 & 배급사 겸 TV 프로그램 제작과 음악 사업을 집행하고 있는 워너미디어 계열사에 속해 있는 종합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써, 세계 영화사들 중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위치해있으며, 미국영화협회에 가입한 할리우드 메이저 5대 스튜디오중 하나이다.


(영화) 마인드스케이프  < Mindscape >

기억 수사법. 특수한 장치를 통해 타인의 기억에 접속해서 사건의 단서를 찾는 수사 방법. 수사관은 의뢰인의 뇌 속에 저장되어 있는 특정한 기억을 마치 동일한 시공간에 존재했던 것처럼 생생하게 보게 된다.







 


#02. 줄 거 리  ( Synopsis )               _ 출 처 : NAVER 영화

당신의 기억은 ‘진실’ 입니까?


타인의 기억에 접속해 사건의 단서를 찾아내는 특별 수사관 존. 어느 날, 거대 부호로부터 자신들의 딸이 단식투쟁을 벌이는 이유를 알아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빼어난 미모에 측정불가의 아이큐를 지닌 16세 천재 소녀 앤나. 그녀의 기억에 접속한 존은 뜻밖에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 한다. 하지만 그가 본 기억과 주변 사람들의 진술이 엇갈린다. 존은 앤나와 그녀의 가족들이 숨기려는 비밀을 알아내고자 앤나의 기억 더 깊숙이 들어가지만, 그럴수록 무엇이 진실인지 헷갈리는데… 지금 그가 보고 있는 기억은, 진짜일까?

그녀의 기억 속 한 장면도 놓치지 말 것! 




  관련 및 연계 홈페이지 링크  

■ 마인드스케이프 -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

IMDb is the world's most popular and authoritative source for movie, TV and celebrity content.

   Anna - IMDb  






 


#03. Staff / 출연  ( Cast )

Staff

 호르헤 도라도  ( Jorge Dorado )

 감독

 

 영화감독

 누에보스 티엠포스  ( 2010 )

 Teresa  ( 2015 )

 가이 홈즈  ( Guy Holmes )

 각본

 

 작가

 Anna  ( 2013 )




출 연 진  ( CAST )

 마크 스트롱  ( Mark Strong , Marco Giuseppe Salussolia )

 존  역

 

 영화배우

 데뷔 : 1991년 TV영화 '바람에 대항한 여인'

 샤잠!  ( 2019 )

 더 캐쳐 워즈 어 스파이  ( 2018 )

 타이사 파미가  ( Taissa Farmiga )

 앤나  역


 영화배우

 데뷔 : 2011년 영화 '하이어 그라운드'

 왓 데이 해드  ( 2018 )

 틴 타이탄스: 유다의 계약  ( 2017 )

 브라이언 콕스  ( Brian Denis Cox )

 세바스찬  역

 

 영화배우

 데뷔 : 1965년 TV시리즈 '더 웬즈데이 플레이’

 처칠  ( 2017 )

 전쟁과 평화  ( 2016 )

 리처드 딜렌  ( Richard Dillane )

 로버트 그린  역

 

 영화배우

 유나이티드 패션즈  ( 2014 )

 다크 나이트  ( 2008 )

 클레어 칼브레이스  ( Clare Calbraith )

 제이미  역

 

 영화배우

 마인드스케이프  ( 2014 )

 알베르토 암만  ( Alberto Ammann )

 톰  역

 

 영화배우

 인류의 새로운 시작, 마스  ( 2016 )

 에바 : 위험한 관계  ( 2011 )

 로드 핼렛  ( Rod Hallett )

 워너  역

 

 영화배우

 킬러의 보디가드  ( 2017 )

 샤도우 위딘  ( 2007 )

 인디라 바르마   ( Indira Varma ) 

 주디스  역

 

 영화배우 

 데뷔 : 1996년 영화 'Clancy's Kitchen’  

 클로즈   ( 2018 ) 

 헌티드   ( 2012 )

 노아 테일러   ( Noah Taylor )

 피터 룬드그렌  역

 

 영화배우

 데뷔 : 1987년 영화 'Dogs in Space'

 스카이스크래퍼   ( 2018 )

 패딩턴 2  ( 2017 )






 


#04. '누군가 당신의 기억을 본다'  마인드스케이프  ( Mindscape )


글은 헤살과 주관적인 견해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드리며 모든 게시행위는 개개인의 시각차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해석과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하고, 현재 기록된 정보는 2019년 11월 기준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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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스케이프 ( Mindscape)는 실화를 소재로 만든 공포영화 컨저링제작팀이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관련 정보  ( 출 처 : 위키백과 )  


컨저링   < The Conjuring >

제임스 완 감독의 공포 영화이다.





매력적인 소재와 인물들


()70년대 초반, 국방부의 극비 실험 결과와 무관하지 않아 보이는 이 단체는 일각에서 주장되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어려운 사건들을 연달아 해결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조합니다. 기억 속에서 찾아낸 증거는 거짓말탐지기보다는 신뢰받으나 법적효력은 미미하다는 예외를 두었지만 기억수사 도중 발작 증세를 보인 수사관을 통해 특정 기억을 시공간의 제약 없이 관찰하는 능력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뉴스 프로그램에서 흘러나오는 음성을 통해 배경지식을 유입시키는 전개구조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합니다.

타인의 기억 속에 침투하여 찾아낸 단서를 토대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기억수사단체 마인드스케이프의 등장은 매우 흥미로운 소재거리인 것은 틀림이 없지만 소재가 흥미롭다고 해서 흥미로운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해 보인 작품이라 조금 아쉽습니다.



 


 



수사 도중 발작 증세를 보였던 존은 태어 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아들을 잃은 경험이 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과거의 기억에 집착하다 우울증으로 아내마저 자진(自盡)하면서 슬픔과 자책, 후회 따위가 범벅돼 심리적 불안상태에 빠집니다. 발작 또한 이와 관련되어지며 이를 극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타계하기 위해 직업전선에 다시 뛰어드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사춘기 소녀 앤나는 언제나 차분하며 연령에 비해 상당히 조숙한 편에 속합니다. 빼어난 미모와 측정이 불가한 지능지수를 가진 천재 소녀지만 우울증, 조울증, 뿌리 깊은 자아도취 거기다 경계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어 요주의 인물로 분류됩니다. 작품을 대표하는 두 인물의 이력도 소재 못지않게 흥미롭다는 사실은 몰입하는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입니다.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에서 멀린 역을 소화했던 배우 마크 스트롱님과 제임시 보이에서 사라 역의 타이사 파미가님이 단식투쟁의 원인을 규명해달라는 의뢰를 통해 인연을 맺은 특별수사관 존과 16세 소녀 앤나로 분해 각자의 매력을 발산합니다.




  관련 정보  ( 출 처 : 위키백과 )  


우울증   < 憂鬱症 , depression >

기분장애의 일종이며, 우울한 기분, 의욕·관심·정신 활동의 저하, 초조(번민), 식욕 저하, 불면증, 지속적인 슬픔·불안 등을 특징으로 한다.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 변화가 생겨 '부정적인 감정'이 나타나는 병이며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우울증의 생리학적, 해부학적 기본원리 또는 기작(機作)은 부정적인 감정을 상호 야기하는 경우를 동반하며 그런 인체 구조의 변화에 따른 결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일시적으로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것은 '우울감'이라고 한다. 우울감의 원인은 대인관계, 스트레스, 경제적 문제 등이 있다.

우울증은 정도에 따라 '경한 수준의 우울증''중한 수준의 우울증'으로 나뉠 수 있다. '경한 수준의 우울증'은 우울증 진단을 받았으되 직업 활동 등 사회 활동에 문제가 없는 경우를 일컫는다. '중한 수준의 우울증'은 정신건강 체계에서 다양한 우울증상이 지속될 경우 '우울장애', 특정한 다수의 증상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경우 '주요우울장애' 등으로 부른다.

일부가 '마음의 감기'라 부르는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심각하게 발전한 경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삶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 될 수 있다. 당사자의 의지의 문제로 보거나 종교적 믿음 부족이라고 오해되기도 한다. 한편 우울증이 심각하게 발전한 경우로 '주요우울장애'는 장애인 등록이 되는 정신장애이다. 장애인복지법에서는 조현병(조현병),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과 더불어 주요우울장애와 반복성 우울장애를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치료해도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장애가 명확한 경우에 정신장애로 인정하고 있다.


양극성 장애 / 양극성 정동장애   < 兩極性障碍 , bipolar disorder / 分裂情動障礙 >

비정상적 흥분 상태인 조증 삽화와 비정상적 우울 상태인 우울증 삽화가 주기적으로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질병으로, 감정의 장애를 주요 증상으로 하는 내인성(內因性) 정신병이다. 조울병(躁鬱病), 조울증(躁鬱症, manic depression) 등으로도 불린다.

크게 조증 삽화를 특징으로 하는 I, 우울증 삽화를 주로 하여 경조증 삽화가 함께 나타나는 양극성장애 II형으로 나누어진다. 약한 우울증과 약한 조증이 짧은 주기로 나타나는 순환형 장애도 존재한다.


나르시시즘 / 자기애   < narcissism / 自己愛 , self-love >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자신의 외모, 능력과 같은 어떠한 이유를 들어 지나치게 자기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거나 아니면 사랑하는 자기 중심성 성격 또는 행동을 말한다. 이는 대부분 청소년들이 주체성을 형성하는 동안 거쳐가는 하나의 과정이기도 하며, 정신분석학에서는 보통 인격적인 장애증상으로 본다. 자기의 신체에 대하여 성적 흥분을 느끼거나, 자신을 완벽한 사람으로 여기면서 환상 속에서 만족을 얻는다. 이 단어의 유래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서 물에 빠져 죽었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의 이름을 따서 독일의 네케가 만든 용어이다.


경계선 인격장애 / 정서불안 성격장애   < 境界線人格障碍 ,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 emotionally unstable personality disorder >

정서·행동·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변동이 심한 이상 성격으로 감정의 기복이 심한 인격 장애를 말한다.

경계선 인격장애는 불안정한 대인관계, 자아, 감정기복 등 장기적이고 비정상적 행동의 패턴을 보이며, 주로 성인기 초기에 시작하는 인격장애다. 종종 자해 위험을 보이기도 하는데, 환자들은 공허감이나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abandonment)에 고통받는다. 겉으로 아무 이상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약물 남용, 우울감, 식사 장애는 경계선 인격장애와 함께 발생하는 질병 가운데 하나다. 10% 자살률을 보인다고 보고된다.

경계선 인격장애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유전적,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 심리치료를 받게 된다. 변증법적 행동 치료(Dialectical behavior therapy)는 자살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 치료는 일대일로 행해질 수 있으며 그룹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가 경계선 인격장애를 치료할 수는 없으나 경계선 인격장애로 인한 증상들을 완화시켜줄 수는 있다. 몇몇 환자들은 병원을 통한 치료를 요하기도 한다.

매년 약 1.6%의 환자들이 경계선 인격장애를 진단받는다. BPD는 남성과 여성에서 똑같이 발생하지만 여성은 남성보다 치료를 받거나 병원을 찾는 경향이 더 크다보니 진단률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3배 높으며 나이 든 사람일수록 낮게 진단된다. 절반가량의 환자들이 10년 이상의 치료를 받는다. 병명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경계선'이라는 단어가 사회적인 낙인찍기를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킹스맨 : 골든 서클   < Kingsman : The Golden Circle >

2017년 영국과 미국의 합작 첩보 액션 영화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의 속편이다. 전편의 매튜 본을 비롯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소피 쿡슨, 에드워드 홀크로프트등이 연이어 출연하며, 새로 줄리안 무어, 할리 베리, 채닝 테이텀, 제프 브리지스, 엘튼 존이 캐스팅되었다.





연이은 실책과 뜻밖의 반전


평화롭게 보이는 저택에 대비되는 창밖을 내다보는 섬뜩한 시선 그리고 방안에 가득한 앤나의 스케치는 괴기스러운 분위기와 공포감을 강조하는데 일조하며, 분위기를 주도하고 긴장감을 자극시키기 위해 활용되는 다양한 설정과 소품들이 혼란을 부추깁니다. 한편 앤나의 고도화된 심리전은 메트로놈의 사용과 유산을 둘러싼 로버트(리처드 딜렌 분)의 음모론을 수용하게 했으며 조작된 기억의 세밀함을 보강시켜줄 단서를 획득하게 함으로써 존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게 합니다. 반대로 존은 목표달성과 세바스찬(브라이언 콕스 분)의 충고에도 물러나지 않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진실을 향해 치달을 생각이지만 그가 본 기억과 주변인들의 진술이 엇갈리며 매우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게 됩니다. 한데 이 과정에서 불거진 그의 감정적 대응과 미온적 수사행태가 끝내 앤나의 격리를 반대하기까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빚어내며 거듭된 실책을 낳습니다.

사건을 종결짓고 귀가한 존은 뒤늦게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게 되고 이것을 뒷받침하듯 원래 담당하려했던 의원의 음성이 귓가를 때립니다.



 




저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모든 증거를 다각도로 분석했습니다.

객관적인 눈을 통해 다시 한 번 검토했죠.

그래야만 진실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기억이 조작될 일말의 가능성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사건관련자들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분석하려 애써야 했으며 입수한 증거물의 검토를 게을리 하지 않았어야할 그는 영화의 절정에 다다랐음을 암시하는 희생양으로 전락합니다. 때마침 혼돈을 틈타 울리는 전화 한통에 반응했던 그는 뜻밖에 기소 증거가 차고 넘치는 살해용의자가 된 채로 피터 룬드그렌(노아 테일러 분) 수사관 앞에서 눈을 뜹니다.


아마도 제작진은 반전(反轉) 도모와 충격의 강도를 높이기 위한 방책으로 지금껏 감춰왔던 비밀을 폭로하며 존의 완벽한 패배를 시인했을 터이지만 영상 곳곳에 배치된 앤나의 덫을 발견하지 못할 만큼 둔한 관객이 많지 않아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  ( 출 처 : 위키백과 )  


메트로놈   < metronome >

일정한 속도로 음악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기계로,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소리를 낸다. 메트로놈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9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트로놈은 음악가들이 연습시 일정한 빠르기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였다.





종잡을 수 없는 마무리


영화의 결말은 대개 행복이나 불행처럼 하나로 귀결되지만 마인드스케이프만큼은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언뜻 보면 행복한 결말이어야 하지만 두 인물에 대한 과거의 기억을 모두 배제한 채 의뢰가 시작된 지점을 시작점으로 설정하고 어떤 인물을 감정이입의 대상으로 삼느냐에 따라 평가가 조금 엇갈리며 이 망설임이 이 영화가 가진 진정한 힘이 아닐까 하는 망상에 젖게 합니다.


앤나는 마인드스케이프를 연구해 기억의 일부를 조작하고 돌발 상황엔 간단한 속임수로 위기를 모면하며 감정에 호소하는 논증을 통해 진실분별에 어려움을 겪고 혼란스러워하던 존의 무장을 발가벗김으로써 신뢰를 독차지 하는데 성공합니다. 이후에는 격리 처분을 취소시키고 완전한 자유를 얻기 위해 존을 자신의 살해용의자로 희생시키면서 오랜 감금생활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행복한 결말이 분명하지만 앤나의 소름 돋는 다음 행적이 쐐기를 박습니다. 다음 행적이란 물적 증거와 가시 없는 장미꽃 한 송이를 존에게 선물한 것인데 이 선물엔 특별한 의미가 담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먼저 가시 없는 장미는 존에게 악감정이 없었음을 호소하고 사죄하며 고마움을 나타낸 것이라면 물적 증거는 최근일자가 인쇄된 신문과 본인이 담긴 사진으로, 존의 무죄를 입증해줄 중요한 증거물인 동시에 본인의 생존을 증명해 유산상속분을 지켜내기 위한 도구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녀는 과거의 완전범죄에 이어 자유를 성취했고 상속재산에 대한 권리마저 주장하고 있는 진짜 천재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앤나라는 인물은 뿌리 깊은 자아도취에 빠진 자기 도취자라고 소개되었지만 어떤 의미에서의 존도 별반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객관적인 사실 확인 없이 동료인 피터 룬드그렌보다 자신의 우월함을 피력하기도 하며 사건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면서 앤나 이외의 기억엔 접근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기억의 단편에 집착해 정의의 사도라도 된 것 마냥 세바스찬을 압박하기도 합니다. 결국 앤나와 존의 차이는 영민함에 있으며 총명하지 못한 존은 그 결과 살인용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존과 같은 논조를 가진 수사관에게 취조당하거나 한수 아래로 평가했던 동료 피터 룬드그렌에게 의탁해야만 하는 입장에 처했습니다. 과연 존은 그 상황을 겪으며 머릿속에 어떤 생각들을 떠올리게 될는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동료들의 노력으로 보석(保釋)을 허가받았지만 그의 실책은 사건당사자들에겐 크나큰 상처를 동료들에겐 적지 않은 피해를 안기는 등 여러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그런데도 과거 몹쓸 짓에 대한 복수의 온당함, 영향력 견제를 위해 벌인 주디스(인디라 바르마 분)의 낙상사고, 누명을 씌우긴 했으나 패륜범죄를 저지르진 않았다는 안도감이 참작(參酌)의 이유로 작용했는지 서로의 자유를 맞바꾸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며 본인의 무죄를 입증해줄 중요 증거물을 선물 받고 사건을 은폐하려듭니다. 하지만 그들이 치른 대가라는 것은 합당하다기 보단 너무 잔혹했고 정황이 있지만 증거불충분이란 사유로 범죄가 성립되지 못한 이 범죄자를 옹호하는 것이 적법한지 의문이며 이 거래를 개인과 개인의 문제로 축소시키려는 의도에 유감을 표하게 됩니다.


앤나와 존의 결말이 영화적인 결말로써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제작 참여자들의 명단이 나열되기까지의 영상은 매우 허망했고 존이 느껴야할 부끄러움이 전이되어 오는 착각을 느끼게 합니다.



 

 


낙상사고를 당해 입원했던 그녀보다 앤나가 추구하려던 진실에 비중을 두고 사건에 개입했던 존이 미소를 띤 채 주디스의 문을 두드리며 그녀의 신뢰를 얻어 내려하는 믿기 힘든 장면 뒤로 앤나의 장난질에 놀아난 수사관으로써는 부적절해 보이는 항변 같은 것을 뱉어냅니다.




기억이 재미있는 점은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거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른 뒤 남아 있는 거라곤 기억밖에 없어요.

아무리 고통스러운 기억이라 해도 우리는 진실을 봐라봐야만 하죠.

그 진실만이 유일한 구원이거든요.

그 기억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죠.


- 《마인드스케이프》 존의 내레이션 




존이 진심으로 추구하려했던 것은 진실이었을까?     FIN.



  관련 정보  ( 출 처 : 위키백과 )  


감정에 호소하는 논증  < appeal to pity >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으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상대의 정서에 영향을 주려 할 때 생기는 논리학 오류 중 하나이다. 


완전범죄  < 完全犯罪 >

해당 범죄사실이 수사기관에 발각되지 않거나 범죄사실이 수사기관에 발각되어도 증거가 없거나 있어도 불충분해서 기소 및 형사처벌을 할 수 없는 범죄이다. 따라서 해당 범죄의 공소시효가 지날때까지 검거 및 기소를 못하면 성립하는 범죄이다.

특정한 환경에서 완전범죄의 개념은 발견되지 않은 범죄에 국한되며, 사건이 범죄로 식별되더라도 일부 조사관들은 해당 범죄를 "완전"으로 부를 수 없다고 언급한다.


보석  < 保釋 , bail >

보증금을 받고 구속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이다. 여기에는 일정한 금액을 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하며, 정당한 이유없이 법정 출석을 기피할 경우 이를 몰수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피고인·변호인 등의 청구에 의해 법원이 허가하는 경우도 있고, 법원의 직권에 의해 하는 경우가 있다. 보석 보증금의 경우 범죄의 정상·성질·증거의 증명력 및 피고인의 출석을 보증함에 충분한 액수를 정하고, 이를 납부시킨 후 석방한다. 법원의 허가가 이루어지면 보석금 납부는 피고인 당사자가 아닌 제3자도 무방하며 보증서로써 대신할 수도 있다. 주거를 제한하여 보석을 허가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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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기억의 조각들로 이뤄낸 단 하나의 특별한 이야기!' 보이후드 < Boyhood ,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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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감성 리뷰

북미 영화 부문 : 보이후드  ( Boyhood )

원문 : 자리의 달콤한 꿈 이야기

글 : 자리 | 이미지 : '수많은 기억의 조각들로 이뤄낸 단 하나의 특별한 이야기!'  보이후드  ( Boyhood , 2014 )





보이후드 (Boyhood)2014년 개봉된 미국의 드라마 영화입니다.






 


#01. 기 본 정 보  ( Introduction )

 제 목

 보이후드  ( 2014 년 )

 영 제

 Boyhood

 유 형

 극장용

 감 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각 본

 리처드 링클레이터

 장 르

 드라마

 등 급

 15 세 관람가

 구 분

 Movie

 제작사

 Cinetic Media

 배급사

 IFC 필름스

 러닝타임

 165 분

 제작국

 미 국  ( United States of America )

 개봉일

 2014' 10. 23






  관련 정보  ( 출 처 : 위키백과 )  


Cinetic Media

미국 영화 파이낸싱 및 영화 배급 회사로 영화 및 주문형 비디오를 통해 독립영화를 전문적으로 출시합니다이 회사는 John Sloss에 의해 설립되었다.


IFC 필름스  < IFC Films >

1999년 미국의 케이블방송인 AMC 네트웍스에 의해 설립되었다미국 영화 시장에 AMC가 투자하거나 배급하는 영화를 관리시키기 위해 물적 분할하였다.

2010년대 들어서는 한 해에 13~15개의 영화를 배급하여 미국 영화 시장 영화관들에 개봉시킨다하지만 와이드 릴리스는 거의 없다시피 하고 대부분 제한적 상영에 그친다하지만 보기와 달리 미국 인디영화계에서는 큰 손 중 하나다소니 픽쳐스 클래식과 더불어서 예술영화 화제작 배급에 가장 적극적인 편. Sundance Selects라는 하위 브랜드도 가지고 있는데선댄스 영화제와 연계해 영화들을 소개한다.

2015년 2월부터 Shout! Factory가 IFC 필름스한테 배급권이 있는 작품들의 블루레이, DVD 등 광매체 발매권을 가져가게 되었다.







 


#02. 줄 거 리  ( Synopsis )               _ 출 처 : DAUM 영화

수많은 기억의 조각들로 이뤄낸 단 하나의 특별한 이야기!

소년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 것일까?


여섯 살 메이슨 주니어(엘라 콜트레인 분’)와 그의 누나 사만다(로렐라이 링클레이터 분)’는 싱글맘인 올리비아(패트리시아 아퀘트 분)’와 텍사스에 살고 있다. 아빠인 메이슨 시니어(에단 호크 분’)는 일주일에 한 번씩 들러 메이슨사만다를 데리고 캠핑을 가거나 야구장에 데려 가며 친구처럼 놀아 주곤 하지만 함께 살 수는 없다. 게다가 엄마의 일 때문에 친구들과 헤어져 계속해서 낯선 도시로 이사를 다녀야 하는 메이슨은 외로운 나날을 보내며 점차 성장해가는데…….




  관련 및 연계 홈페이지 링크  

■ 보이후드 -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

IMDb is the world's most popular and authoritative source for movie, TV and celebrity content.

   Boyhood - IMDb  






 


#03. Staff / 출연  ( Cast )

Staff

 리처드 링클레이터   ( Richard Linklater )

 감독 / 각본

 

 영화감독

 데뷔 : 1991년 영화 '슬래커'

 수상 : 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 외 각종영화제 및 협회상 9회 수상

7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외 각종영화제 및 협회상 7 수상

21회 미국 배우 조합상 영화부문 캐스팅상

63회 멜버른 국제 영화제 관객상 외 각종영화제 1회 수상

 웨어 유 고, 버나뎃   ( 2019 )

 나와 오손 웰스   ( 2008 )




출 연 진  ( CAST )

 엘라 콜트레인   ( Ellar Coltrane )

 메이슨  역

 

 영화배우

 데뷔 : 2014년 영화 보이후드

 수상 : 2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신인상

 블러드 머니   ( 2017 )

 배리   ( 2016 )

 에단 호크   ( Ethan Hawke )

 아버지  역

 

 영화배우

 데뷔 : 1985년 영화 '컴퓨터 우주 탐험'

 더 키드   ( 2019 )

 줄리엣, 네이키드   ( 2018 )

 패트리샤 아퀘트   ( Patricia Arquette )

 어머니  역

 

 영화배우

 데뷔 : 1987년 영화 '나이트메어 3 - 꿈의 전사

 수상 : 7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우조연상 외 각종영화제 및 협회상 10회 수상

 더 벨 자   ( 2018 )

 CSI : 사이버 2  ( 2015 )

 로렐라이 링크레이터   ( Lorelei Linklater )

 사만다  역

 

 영화배우

 데뷔 : 2014년 영화 보이후드

 밤 시티   ( 2017 )

 스티븐 체스터 프린스   ( Steven Chester Prince )

 테드  역

 

 영화배우

 스캐너 다클리  ( 2006 )

 무모한 도전  ( 2005 )






 


#04. 삽 입 곡  ( SOUND TRACK )




  관련 및 연계 홈페이지 링크  

■ 보이후드 OST - 멜론

12년의 시간이 담긴 영화! 수록곡만으로도 12년의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트랙들의 모음집 《Boyhood(보이후드) OST》!

   Boyhood OST - Melon  






 


#05. '수많은 기억의 조각들로 이뤄낸 단 하나의 특별한 이야기!'  보이후드  ( Boyhood )


글은 헤살과 주관적인 견해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드리며 모든 게시행위는 개개인의 시각차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해석과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하고, 현재 기록된 정보는 2019년 11월 기준임을 알립니다.

분할된 사진에 한해 클릭하면 확대되며 또 다른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와 함께 합니다. 혹 하단 링크 이미지에 문제가 발생하면 'F5' 를 눌러 새로 고침해주세요. 또한 이 블로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 되어 있어 모바일을 포함한 다른 플랫폼에서는 화면 상태가 고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보이후드 (Boyhood)는 코미디물 스쿨 오브 락,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운명 같은 사랑이야기를 다룬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이라는 9년 주기 장기 프로젝트를 선보였던 리처드 링클레이터(Richard Linklater) 감독님의 2014년작 영화로 6살 소년이 대학에 들어가기까지 12년간의 시간을 일관성 있게 담아냈습니다.





  관련 정보  ( 출 처 : 위키백과 )  


스쿨 오브 락   < School of Rock >

2003년 개봉한 미국의 영화다. 록 밴드에서 쫓겨난 한 남자가 초등학교 보조교사가 돼 학생들과 함께 음악 경연대회에 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휴먼 코미디.


비포 선라이즈   < Before Sunrise >

1995년 공개된 로맨스 드라마 영화이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시리즈 영화 중 첫 번째 작품이다. 공간적 배경은 오스트리아 빈이며, 시간적 배경은 1994년이다.


비포 선셋   < Before Sunset >

2004년 공개된 미국의 로맨스 드라마 영화이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시리즈 영화 중 두 번째 작품이다. 공간적 배경은 프랑스 파리이며, 시간적 배경은 전작인 비포 선라이즈내 시간에서 9년이 흐른 후이다.


비포 미드나잇  < Before Midnight >

2013년 공개된 미국의 로맨스 드라마 영화이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시리즈 영화 중 세 번째 작품이다. 공간적 배경은 그리스이며, 시간적 배경은 전작인 비포 선셋내 시간에서 9년이 흐른 후이다.





평가와 흥행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의 토마토미터 97%와 메타크리틱(Metacritic)의 메타스코어 100점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평단의 반응이 호평일색이었던 영화로 전문가라고 일컬어지는 국내 기자,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드물게 높은 평점이 주어진 작품입니다. 이런 극찬과 맞물려 2014년 제64회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 등 각종 국제영화제와 비평가 협회를 비롯한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受賞)하는 영예를 안았지만 수상할 자격을 충분히 갖춘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반관객층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는지 평이 엇갈리며 전체적으로 일반 관객평은 전문가평점보다는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평가기준이 다른데다 단지 평론가들의 극찬에 따른 기대효과 부작용, 관객모두의 동화(同化)를 위한 매력의 부재, 어린 시절의 회상을 가로막는 부적절한 행위묘사 등이 평점을 낮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듯 보이지만 대중성이나 독창성을 시작으로 영향력에 이르기까지 나무랄 데 없는 작품성을 보여준 이 작품은 누군가의 인생영화가 되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만 시간을 때우기 위한 용도나 영화의 재미만을 탐하는 시청자에게 이 작품은 부적절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해외수입을 포함한 월드 박스오피스 수입은 총 44백만 달러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IFC 필름스라는 인디 배급사가 배급을 맡고 메이저급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저예산 예술영화로 기획된 영화로서는 흥행에 성공했다 평가됩니다. 저예산 제작이 가능했던 것도 일부 유명배우를 제외하고는 현지촬영이 가능했던 텍사스 출신의 무명배우들의 대거 기용과 소박한 형식을 취한 촬영방식이 비용을 낮추는데 일조했기 때문입니다.




  관련 정보  ( 출 처 : 위키백과 )  


로튼 토마토  < Rotten Tomatoes >

영화 관련 웹사이트 가운데 하나이다영화에 대한 소식비평정보 등을 제공한다주로 비평가 위주의 평점을 매기는 곳이다사이트 이름은 옛날 공연을 보던 관객들이 연기력이 매우 나쁜 연기자들에게 토마토를 던졌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메타크리틱  < Metacritic >

2001년 1월 설립된 음반게임영화, TV 프로그램과 DVD의 리뷰를 수집하는 웹사이트이다각 작품을 리뷰에서 나온 숫자로 나타낸 점수를 모아 합계를 내고 평균을 낸다각 리뷰에서 발췌한 내용에 하이퍼링크를 달아 원본을 볼 수도 있다평론가들의 추천 강도를 요약해 녹색노란색빨간색으로 표현한다이 색들은 제품이 평론가들과 좁은 범위의 일반인들 사이의 대체적으로 느끼는 생각을 표현해준다.





영화가 된 소년의 성장기


특별할 것 같지 않던 한 소년의 성장기는 개봉된 그해 수많은 시상식과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기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9년 주기 장기 프로젝트였던 Before 시리즈가 특별했던 단 하루에 집중해 자세하고 꼼꼼하게 이야기를 서술하는 방식으로 영화 속 낭만적인 사랑을 동경케 하는 반면, 보이후드는 1년 주기의 짧은 시간을 마치 평범한 일상처럼 나열하며 단지 추억 돋우기에 그치지 않고 이 영화가 가지고 있던 독특함과 참신함에 대한 선망이나 세상을 경이로 가득 찬 눈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경탄(敬歎)의 시작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2년 동안의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15분 분량의 시퀀스(sequence)를 연출하고 이듬해에 다음 시퀀스가 진행되어 가는 촬영방식에 따라 6살 소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성인이 되기까지 어떠한 특수효과 없이 우주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일체화된 배우들의 육체적 성장과 변화를 통해 현재를 목격하며 시간이 그저 수사적 표현에 머물지 않고 영화가 될 수 있음을 이 감동적인 영화로 입증하며 기념비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는데 있습니다.

장기간 영화가 제작됨에 따라 매년 사용될 촬영장비의 구비도 어려운 일이었겠지만 출연진과 제작진의 일정을 모두 조율하여 촬영을 이어간다는 것은 크나큰 도전이었음이 분명합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굴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기 때문에 어쩌면 수상이나 흥행의 기쁨보다 완성에 의의가 더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이질감을 느낄 것 같던 시퀀스 간의 연결은 특별한 행사나 이동을 통해 전환시킴으로써 자연스러운 전개가 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몰라보게 성장한 배우들에게 위화감을 느끼며 다음 시퀀스의 진행을 인지하게 되고 다시 배우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애썼던 경험은 다시 생각해봐도 폭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관련 정보  ( 출 처 : 위키백과 )  


시퀀스  < sequence >

영화에서 영화에서 몇 개의 관련된 장면을 모아서 이루는 구성단위를 가리킨다. 가령 한편의 영화가 여러 개의 에피소드로서 구성된다고 볼 경우, 그 에피소드가 곧 시퀀스인 것이다.





추억과의 애틋한 재회


165분의 상영시간 속엔 수차례 바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들어나며 감춰져 있던 추억을 끄집어내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관심사는 아니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접했을 드래곤볼’, ‘브리트니 스피어스’, ‘해리포터’, ‘스타워즈’, ‘닌텐도 위’, ‘버락 오바마’, ‘페이스북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다양한 콘텐츠들이 인위적인 재현이 아닌 촬영당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쟁점을 시간 순으로 열거한 것들이라서 작위적이지 않고 사실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중간중간에 적절히 활용된 삽입곡은 영상과 눈부신 조화를 이루며 선곡과 배치에 대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님의 탁월한 감각을 확인하게 합니다.

영화의 초입부분, 어린 소년 메이슨(엘라 콜트레인 분)이 바라보는 하늘을 배경으로 흘러나온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Coldplay’Yello, 메이슨과 친구의 낙서로 얼룩진 터널을 배경으로 한 스웨덴의 록 밴드 ‘The Hives’Hate To Say I Told You So, 대학진학을 위해 독립하는 메이슨을 응원하듯 요란하게 흘러나오던 미국의 인디 록 밴드 ‘Family of the Year’의 대표곡 Hero, 영화의 끝을 알리는 곡인 캐나다 출신의 인디 록 밴드 ‘Arcade Fire’DeepBlue는 해석에 따라 그 의미가 장면과 겹치며 극에 대한 몰입과 과거에 대한 회상을 부추깁니다. 아시다시피 영화에 삽입된 곡들은 모두 영화의 제작시기와 동일한 2000년대 초반에 발매되거나 리메이크된 곡들로 음악을 통해 감동을 경험한 적이 있는 관객들에 대한 감독님의 배려이기도 합니다.




순간의 조각들로 완성된 당신의 인생


아동기에 묘사된 남매간 다툼이나 잦은 이사로 인한 혼란, 놀이욕구로부터 소년기에 이르러 부모의 이혼, 가족의 불화, 교사의 조언, 대인관계에 대한 고민, 사랑과 시련,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제를 옮겨가면서 예민한 감수성을 가진 소년 메이슨이 주변의 변화를 감지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외연을 확장해 가는 모습을 목도하게 됩니다. 이렇게 메이슨의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보편적인 내적심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케 하고 외적으로는 캠핑, 영화나 스포츠 관람, 파티, 아르바이트 등의 평범한 일상이 결국 삶의 일부분이었음을 자각하게 합니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할 것은 이야기의 중심엔 늘 메이슨이 존재하지만 보이후드는 메이슨의 시간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며 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사실입니다.



 


 



대학진학준비가 끝난 메이슨이 둥지를 떠날 채비를 하자 영화도 서둘러 결론 낼 준비를 합니다.




난 그냥… 뭔가 더 있을 줄 알았어.


- 《보이후드》 어머니(패트리샤 아퀘트 분) 대사 중에서 - 






결혼과 출산, 그리고 이혼의 과정을 거치며 원하던 직업을 얻고 사만다(로렐라이 링크레이터 분)를 진학시킨 후 메이슨마저 떠나보내는 인생 최악의 날, 아련한 추억이 주마등같은데 슬픈 기색 없이 들떠있는 아들에 대한 서운함과 홀로 남겨진 텅 빈 집안과 비견되는 인생의 허무함에 울부짖으며 이제 남은건 자신의 장례식뿐이라는 뭉클한 대사를 토해내는 어머니(패트리샤 아퀘트 분)를 통해 당신이 생각하는 삶의 자세는 어떠한지 질문을 던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흔히들 이런 말을 하지 이 순간을 붙잡으라고.

난 그 말을 거꾸로 해야 될 거 같아.

이 순간이 우릴 붙잡는 거지.



그래 무슨 말인지 알아.

시간은 영원한 거지.

순간이라는 건 늘 바로 지금을 말하는 거잖아.


- 보이후드메이슨(엘라 콜트레인 분)의 대화 중에서 -


 





인간은 시간에 속박된 채 이미 그 일부가 되어있어 눈을 감기 전까지 삶의 무게를 견뎌야하지만 삶의 일부인 지금 이 순간을 붙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그 무게를 줄일 줄 아는 현명함을 지니게 된 것이라고 해석됩니다. 행여 서운함과 허망함이 인간의 추악한 욕망이나 이기심의 발로가 아닌 정에서 기인한 것이라 하더라도 병적인 집착만큼은 금하라고 해석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이 순간의 조각들로 완성되기 때문에 바로 이 순간이 곧 우리의 인생과 다를 바 없음을 기억해 귀중히 여겨야 함입니다.     FIN.






      다른 작품에 대한 감성 리뷰도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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