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 라 마

장미가 없는 꽃집 < 薔薇のない花屋 , 2008 >



자리감성 리뷰

일본 드라마 TV-Serise 부문 : 장미가 없는 꽃집  薔薇のない花屋 , 2008 )

원문 : 자리의 달콤한 꿈 이야기

글 : 자리 | 이미지 : 장미가 없는 꽃집  薔薇のない花屋 , 2008 )





《장미가 없는 꽃집(薔薇のない花屋)》은 2008년 1월 14일부터 3월 24일까지 후지 TV계열에서 매주 월요일 21시(JST)에 방영했던 텔레비전 드라마입니다. 총 11화이며, 주연은 '카토리 싱고'로 대한민국에서는 종편채널인 JTBC에서 방영되었습니다.






 


#01. 기 본 정 보  ( Introduction )
 

 제 목

 장미가 없는 꽃집  ( 2008 년 )

 원 제

 薔薇のない花屋

 영 제

 Flower Shop Without Rose

 분 류

 드라마  ( 일본 )

 편 성

 후지 TV

 장 르

 드라마 | 로맨스

 프로듀서

 나카에 이사무  なかえいさむ , Nakae Isamu | 하야마 히로키  ( はやまひろき , 葉山浩樹 , Hayama Hiroki )

 이나다 히데키  ( いなだひでき , 稲田秀樹 , Inada Hideki )

 구 분

 TV Serise

 총화수

 54 분 × 11 부작

 제작국

 일 본  ( Japan )

 방영일

 2008' 01. 14 ~ 2008' 03. 24

 방송 시간

 매주 월요일  21 : 00 ~ 21 : 54

 사이트

   공식 홈페이지  






 


#02. 줄 거 리  ( Synopsis )                         _ 출 처 : 위키백과  


'시오미 에이지'는 그녀가 죽은 후, 그녀가 남긴 '시즈쿠'와 8년간 같이 살고 있다. 꽃집 〈플라워 샵 시즈쿠〉 점장을 맡고 있는 '에이지'는 어느 비오는 날, 눈이 보이지 않는 여성 '시라토 미오'를 만난다.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에이지'와 '미오'. 그러나 그 만남의 뒤에는 '에이지'를 증오하는 남자 '안자이'가 있었다. 이 만남은, '안자이'가 주도한 함정의 일부에 불과한 것이었다.






 


#03. Staff / 출연

Staff

 나카에 이사무  ( なかえいさむ | Nakae Isamu )

 연출

 

 PD, 영화감독

 데뷔 1992년 후지TV 드라마 '친애하는 님에게' 감독 

 귀족탐정  ( 2017 )

 하야코 선생님, 결혼한다니 정말인가요?  ( 2016 )

 하야마 히로키  はやまひろき | 葉山浩樹 | Hayama Hiroki ) 

 연출


 PD 

 코드 블루 3  ( 2017 )

 카인과 아벨  ( 2016 )

 이나다 히데키  いなだひでき | 稲田秀樹 | Inada Hideki ) 

 연출


 드라마 제작자, 영화PD 

 거짓말은 자란다  ( 2015 )

 리갈 하이 2  ( 2013 )

 노지마 신지  ( のじましんじ | 野島伸司 | Nojima Shinji )

 극본

 

 시나리오 작가, 드라마 작가

 데뷔 : 1988년 후지TV '네가 거짓말을 했다' 극본

 타카네노하나 - 그림의 떡  ( 2018 )

 파파카츠  ( 2017 )




출 연 진

 카토리 싱고  かとりしんご | 香取慎吾 | Katori Shingo )

 시오미 에이지  역


 가수영화배우

 데뷔 : 1988년 후지TV 'WA-まれ'

 빌어먹을 놈과 아름다운 세계   ( 2018 )

 스트레인저 - 괴물이 사건을 파헤치다   ( 2016 )

 시오미 시즈쿠를 키워준 아버지. 꽃집을 운영한다.

 다케우치 유코  たけうちゆうこ | 竹内結子 | Takeuchi Yuko )

 시라토 미오  


 영화배우

 데뷔 : 1998년 영화 ''

 고양이 여행 리포트  ( 2018 )

 미스 셜록  ( 2018 )

 간호사. 안자이 테루오의 사주를 받고 시오미 에이지를 파멸시키기 위해 장님으로 위장해 접근하지만,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샤쿠 유미코  しゃくゆみこ | 釈由美子 | Shaku Yumiko

 오노 유키  


 영화배우, 모델

 데뷔 : 1997년 영매거진 미스캠퍼스 그랑프리

 내일의 너를 더욱 좋아해  ( 2018 )

 우리가 프러포즈를 받지 못하는 101가지 이유가 있었다 2  ( 2015 )

 초등학교 선생님. 시오미 시즈쿠의 담임 선생님

 마츠다 쇼타  まつだしょうた | 松田翔太 | Matsuda Shota )

 쿠도 나오야  역


 영화배우

 데뷔 : 2005년 드라마 '양키, 모교로 돌아오다 - 여행의 시간 불량소년의 꿈'

 파이널 라이프 - 내일, 네가 사라져도   ( 2017 )

 오버 더 펜스  ( 2017 )

 안자이 테루오의 사주를 받고 시오미 에이지에게 접근하지만, 오히려 에이지를 형님처럼 따르게 된다.

 야기 유키  やぎゆうき | 八木優希 | Yagi Yuki )

 시오미 시즈쿠  역


 영화배우

 데뷔 : 2006년 니혼TV 드라마 '전국자위대-세키가하라 전투'

 언제까지나 하얀 날개  ( 2018 )

 마더스 2017 - 노숙의 임산부  ( 2017 )

 시오미 에이지의 귀엽고 어른스러운 딸

 테라지마 스스무  てらじますすむ | 寺島進 | Terajima Susumu )

 시죠 켄고  역


 영화배우

 데뷔 : 1986년 영화 'アホーマンス'

 만원   ( 2018 )

 A가 아닌 너와   ( 2018 )

 꽃집 앞 찻집을 운영한다.

 故 이케우치 준코  いけうちじゅんこ | 池内淳子 | 中澤純子 )

 히시다 케이코  역


 영화배우

 데뷔 : 영화 '황태자의 신부'

 W의 비극   ( 2010 )

 형 돌아오다   ( 2009 )

 언덕 위의 집에 사는 노부인.

 미우라 토모카즈  みうらともかず | 三浦友和 | 三浦稔 | Miura Tomokazu )

 안자이 테루오  역


 영화배우

 데뷔 : 1971TBS 드라마 '刑事くん'

 콜드케이스 - 진실의 문 시즌 2   ( 2017 )

 여성작가 미스터리즈 아름다운 세가지 거짓말   ( 2016 )

 루리의 아버지. 큰 병원의 원장이다. 딸을 죽음에 이르게 한 딸의 연인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모토카리야 유이카  もとかりやゆいか | 本仮屋ユイカ | Motokariya Yuika

 루리  역


 영화배우 

 사쿠라의 오야코동   ( 2017 ) 

 피치걸   ( 2017 )

 시오미 시즈쿠의 친어머니

 타마야마 테츠지  たまやまてつじ | 玉山鉄二 | Tamayama Tetsuji )

 카미야마 슌  역


 영화배우

 데뷔 : 1999년 드라마 '나오미'

 아인   ( 2018 ) 

 바카본의 아빠보다 바보 아빠  ( 2018 )

 시오미 시즈쿠의 친아버지. 유능한 외과의사로 나온다. 시오미 에이지와는 친구 사이.

 비토 이사오  びとういさお | 尾藤イサオ | 尾藤功男 | Bito Isao

 히라카와 타츠미  역


 영화배우 

 하야코 선생님, 결혼한다니 정말인가요?   ( 2016 ) 

 썸씽 라이크 썸씽 라이크 잇   ( 2015 )

 시라토 미오의 친아버지, 큰 수술 후 미오와 농원을 경영한다.






 


#04. 부 제  ( SUBTITLE )

회 차

부 제

 01.  제   1화

 북풍과 태양

 02.  제   2화

 꽃과 같이 웃는 사람

 03.  제   3화

 막차까지 쫓아

 04.  제   4화

 밝혀진 과거 - 3만명의 어린이들에게

 05.  제   5화

 세계에서 가장 긴 고백

 06.  제   6화

 파헤쳐져 가는 비밀

 07.  제  7화

 부모가 아이를 때릴 때

 08.  제   8화

 안녕 아빠

 09.  제   9화

 충격! 모든 진실

 10.  제 10화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

 11.  최 종 화

 장미를 파는 꽃집 - 눈물의 한 방울






 


#05. 삽 입 곡  ( SOUND TRACK )

 주제곡

 ずっと一緖さ ( 언제나 함께해요 )

 야마시타 타츠로  ( やましたたつろう | 山下達郞 | Yamasita Tatsuro )


※.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NAVER MUSIC 장미없는 꽃집(薔薇のない花屋) OST로 이동합니다.












 


#06. 장미가 없는 꽃집  薔薇のない花屋 , Flower Shop Without Rose )


이 글은 헤살과 주관적인 견해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드리며 모든 포스팅은 개개인의 시각차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해석과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하고, 현재 기록된 정보는 2018년 12월 기준임을 알립니다.

분할된 사진에 한해 클릭하면 확대되며 또 다른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와 함께 합니다. 혹 하단 링크 이미지에 문제가 발생하면 'F5' 를 눌러 새로 고침해주세요. 또한 이 블로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 되어 있어 모바일을 포함한 다른 플랫폼에서는 화면 상태가 고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장미가 없는 꽃집다케우치 유코님의 복귀작이기도 합니다. 타인의 불행을 언급할 생각은 없지만 다른 배우들처럼 추락하는 전철을 밟지 않고 재기할 발판이 되어준 작품으로 모든 연기자들의 열연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물론 200856THE TELEVISION DRAMA ACADEMY AWARDS에서 여우조연상(‘다케우치 유코’)과 주제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아역으로 분한 아키 유키님의 연기가 훌륭하여 저런 딸이 있었으면 하고 감탄사를 연발하게 됩니다.


  관련 정보  ( 출 처 : 위키백과 )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상  < ザテレビジョンドラマアカデミー賞 >

일본의 텔레비전 정보지더 텔레비전을 발행하는 KADOKAWA가 주최하는 텔레비전 드라마에 대한 상이다. 시즌마다 심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연 4회 개최되고있다.





세상에서 가장 긴 고백


극은 숨 가쁘게 달려온 장미 한 송이가 줄기가 꺾인 채 바닥에 나뒹굴며 시작됩니다. 상대에게 닿지 않을 공허함과 쓸쓸함이 가득한 세상에서 가장 긴 고백을 뒤로하고 숨을 거둔 한 여성의 유산인 눈물 한 방울(‘시즈쿠(야기 유키 분)’)만이 그의 오랜 친구이자 격려자인 에이지(카토리 싱고 분)’에게 남겨졌습니다.



 




건전하고 건강하게 자란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너무 여리고 섬세해서 상처 입기 전에 상처를 주는 식으로 밖에 살 수 없는 인간을 이해하고 가족이란 울타리를 선물해 주고 싶다던 그녀의 작은 소망이 믿음이란 결실을 맺기도 전에 수포로 돌아가고 그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에겐 죄책감이란 고통을 안겨주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고백은 굽이치는 강물처럼 머무르는 곳마다 탄복케 하고 결국 원하는 곳에 이르러 파문을 일으키니 그가 흘린 눈물의 속뜻을 추측할 수는 없으나 한 방울(‘시즈쿠’) 눈물의 의미는 족쇄로 단정 짓던 가족을 사실상 인정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빛과 그림자


유년시절 홀로 오롯이 학대를 견뎌내며 그 주변의 모든 것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여왔던 이름 없는 전사들의 투쟁은 온갖 부정적인 영향이 가득한 동일한 환경에서 반대의 삶을 선택한 후에도 지속됩니다. 성장과 더불어 정립되어가는 가치관은 각자 또렷해서 빛과 그림자라는 양면이 존재하는데도 자존감에 의한 왜곡된 시선 때문에 직시하지 못했던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떤 결말에 도달하게 될까요?

빛과 그림자로 대표되는 두 사람의 우정을 시소 위에 놓인 것처럼 위태하게 때론 끈끈하게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빛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간 이는 분명해 보이지만 어둠을 헤매게 되는 다른 이에게도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숙명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면 이를 옹호할 시청자분들도 다수 있을 터, 극중 그가 던진 대사처럼 유능한 외과의라는 직업과 그간 축적한 부가 있다면 원하는 것에 조금 더 근접한 삶을 살 수 있으리란 말엔 동의하지만 그의 피해자가 되고 싶진 않습니다.




반 전


장미가 없는 꽃집에 대한 설명의 대부분은 서스펜스적 요소가 가미된 멜로 드라마라는 것입니다. 이런 류의 휴먼 드라마에 반전이 숨겨져 있음이 신기하고 제 기억에 이 작품을 최초 시청했을 땐 충격에 버금가는 서늘함을 느꼈던 것도 같습니다. 첫 번째 잠시 머리회전을 둔하게 했던 장면은 에이지가 선물한 꽃 한 송이의 꽃잎을 따내 흩날려 보내고 그와 만날 수밖에 없는 장소에서 그를 기다리며 동화의 한 장면을 이야기 하는 부분입니다. 놀랍게도 에이지의 불끈 쥔 주먹 사이로 미오(다케우치 유코 분)’가 흩날려 보낸 꽃잎들이 모습을 드러낼 때, ‘미오로 분한 다케우치 유코님의 표정연기처럼 제 얼굴도 함께 일그러져 있었습니다.






두 번째 장면은 모두에게 밝히지 않았던 진실, ‘루리( 모토카리야 유이카 분)’의 사랑이자 시즈쿠의 친 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이 그녀가 남긴 녹화분에 고스란히 남아 있던 사실이 모두에게 충격을 선사하는 장면입니다. ‘에이지가 가진 죄책감, 그리고 밝히지 못했던 이유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그가 짊어졌을 그간의 삶의 무게를 가늠해 볼 엄두조차 낼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이 반전요소를 통해 긴장감은 극에 달하고 손에 땀을 쥐고 결말을 응시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수와 행복


장미가 없는 꽃집의 대표 키워드는 아마도 복수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딸을 잃은 슬픔에 공감하면서도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가정은 파탄에 이르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증오로 타올라 억측판단 하에 애먼 사람의 인생을 파멸시키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면서 급조한 팀 내 갈등이 고조되고 서로 동상이몽을 꾸게 되지만 각자 물러설 수 없는 이해관계가 얽혀 믿음에 대한 배신을 초래합니다. 상황은 이해하면서도 매 순간은 선택이라 잠시 고민해 빠집니다. 생명의 존귀함을 알고 그 대상이 가족이라면 반드시 살리고 싶다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습니다. 단지 그것이 타인의 불행을 발판 삼아 얻어낼 수 있는 결과라면 저도 같은 선택을 하게 될까요?



 



마음에 불신의 싹이 트면 믿음은 뿌리 내리기 쉽지 않은 것처럼 미오의 간호사설에 묵묵히 대응하는 에이지이지만 진실을 확인한 후에 극심한 내적 갈등을 겪습니다. 거짓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조차도 상처받을 본인보다도 타인의 마음을 더 걱정하는 에이지에게 착한 것도 병이라는 진단이 내려집니다. 그 같은 마음이 자석처럼 사람들을 끌어당겼을 테지만 에이지라는 인물 자체가 어떤 잘못을 해도 포근히 안아줄 것 같은 사람이라는 설정에 카토리 싱고라는 배우를 만나 찰떡궁합을 과시합니다.

미오가 떠난 1년 후, 드디어 힌트를 얻어 그녀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시작된 고백의 시간은 너무 달콤하고 청순가련의 여신인 다케우치 유코님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저는 당신을 사랑해요,

 

자 잠깐만 기다려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사랑해요.

 

잠깐만 기다리라고 했잖아요.

 

사랑해요.

 

연발하지 말아요.

 

사랑해요.

 

평생 분을 오늘 전부 얘기할 셈이에요?

 

사랑해요.

 

뭐에요.

그거 말고는 할 말 없어요?

 

없어요.

 

어휘력이 부족한 것뿐이잖아.

 

당신은 마치 꽃이 피는 것처럼 웃어요.

저는 그 웃음을 한 시도 잊지 않고 계속 찾아서 겨우 찾아냈어요.

세상에 단 한 송이 밖에 피지 않은.

오늘 그 꽃을 꺾으러 왔어요.






그리고 찾아온 생일. 모두와 함께 나누는 시간이 너무 행복한데. 행복은 자신의 것이 아닌 것 마냥, 이질적인 이 공간에서 자신은 행복을 누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자리를 떠나려는 에이지에게 미오가 사랑스러운 말을 전합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큰 감동을 선물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지 말아요.

여기 있어요.

계속 무서워서 피했던 이곳에, 행복의 한 가운데에.

당신은 어느 누구의 손도 결코 놓지 않는 사람이니까

여기 있는 게, 누구보다 어울리는 사람이에요.





사회에 울리는 경종


이 작품은 여러모로 만족할만합니다. 그중에서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부분은 단연코 에이지미오의 러브스토리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울림을 이끌어내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작은 울림은 스스로를 부끄럽게 하는 것이자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서 모두와 이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어 지문을 할애할까합니다. 이 대사가 송곳처럼 가슴을 후비고 들어오는 것을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가정교육이라거나 사랑의 매라거나 그런 건 변명일 뿐이에요.

그래서 착한 아이가 된다.

부모의 마음은 이해한다해도 말도 안돼요.

만일 그런 식으로 보인다고 해도 그건 아이가 무서워 일시적으로 듣는 것에 불과해요.

아이는 바보가 아냐.

부모가 무서워 듣는 척을 하는 거예요.

납득한 게 아냐.

정말 애정이 있다면 얘기하면 돼요.

그래도 모른다면 또 얘기하면 돼요.

그렇게 몇 번이나 이해해줄 때까지 얘기를 하면 돼요.

그런 끝없는 인내가 진정한 애정이에요.

실제로 저는 초조해했어요.

시즈쿠에게 억지로 말을 듣게 하려고 초조해서.

애정보다 초조함이 앞서서...




거짓말이라는 건 무시하기 때문에 하는 거야.

솔직히 얘기해도 용서해주지 않을 거라고 상대의 인격을 낮게 평가한 거야.

게다가 자신도 무시하는 거야.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좋아하지 않을 거야.

인정받지 못할 거라면서.




대사를 간결하게 줄이지 않고 그대로 싣는 이유는 그 대사가 주는 원뜻이나 감동이 잦아들까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이 두 대사를 통해 애정이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타인에게 거짓을 고하는 것이 얼마나 자신을 낮추는 행위인지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의 대상이 아이에게만 국한 되는 것은 아닙니다.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해 억압하는 일은 쉬운 일이지만 서로 이해하고 양보를 구하는 일은 오랜 인내가 필요한 일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장미가 없는 꽃집


에이지가 딸을 양육하며 꽃집을 운영하는 것은 항상 곁에 꽃을 두고 싶다는 고인의 유언에 따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꽃집을 운영하면서 가장 잘 팔리는 장미꽃이 없는 이유는 장미엔 가시가 있기 때문입니다. 장미를 좋아했던 고인에 대한 죄책감도 한 몫 했겠지만 본인의 성장과정에서 이름 없는 전사로 분투했던 당시의 자기 모습이 마치 누군가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가시 돋은 고슴도치의 모습을 닮아 있었기에 그 마음을 투영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에이지가 구출한 또 다른 이름 없는 전사에게 도움을 청할 땐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방문하길 권했고 실질적인 방문으로 이어지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훌륭해라고 말했듯, 그렇기에 과거의 마음을 정리하고 장미꽃을 개시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다소 뭉클한 장면을 연출하며 최종화를 닫습니다.     FIN.



 



      다른 작품에 대한 감성 리뷰도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