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의 감성 리뷰 한국 영화 부문 : '처음 만나는 판타지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 ( The Beauty Inside ) 원문 : ★자리의 달콤한 꿈 이야기 글 : 별자리 | 이미지 : ‘처음 만나는 판타지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 ( The Beauty Inside , 2015 ) |
《뷰티 인사이드》는 칸 국제 광고제와 클리오 국제 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석권한 인텔과 도시바의 합작, 캠페인 CM 'The Beauty Inside’를 원작 그대로 영화화해 2015년 8월 20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판타지 로맨스, 멜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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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뷰티 인사이드 ( 2015 년 ) | |||
영 제 | The Beauty Inside | |||
유 형 | 극장용 | |||
감 독 | 백종열 | |||
각 본 | 김선정 | 박정예 | |||
장 르 | 드라마 | 멜로 / 로맨스 | |||
등 급 | 12 세 관람가 | |||
구 분 | Movie | |||
제작사 | 용필름 | |||
배급사 | NEW | |||
러닝타임 | 127 분 | |||
제작국 | 대한민국 ( Republic of Korea ) | |||
제작비 | 65 억 원 | |||
세계 누적수익 | $ 14,301,869 | |||
총 관객수 ( 국 내 ) | 2,058,134 명 | |||
개봉일 | 2015' 08. 20 |
관련 정보 ( 출 처 : 위키백과 ) 광고 영상물 < Commercial Message / CM > 일본에서 주로 쓰이는 말이다. 한국에서도 CF라는 약어에 밀리기는 했지만 과거에는 광고업계나 방송업계에서 자주 통용되었던 용어이며, 한국어로는 전하는 말씀으로 순화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쓰이는 광고 음악을 가리키는 CM송이라는 말이 이 말에서 나온 말이다. ㈜용필름 < Yong Film Inc. > 10년 이상, 10편 이상의 한국 영화를 제작한 베테랑 제작자 임승용이 2012년에 설립한 영화 제작사로, 현재 박찬욱, 정지우, 이계벽, 백종열 감독 등과 함께 다수의 영화를 기획·제작하고 있다. 더 나아가 용필름은 재능 있는 프로듀서와 신인 감독,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화들의 해외 공동 제작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 Next Entertainment World / NEW > 2008년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콘텐츠 전문 유통사이다. 2012년 1월 25일, 2008년 설립된 도메오홀딩스가 기존의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를 흡수 합병하여 폐업처리 되었으며, 동시에 도메오홀딩스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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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 외국인까지!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 ‘우진’.
그에게 처음으로 비밀을 말하고 싶은 단 한 사람이 생겼다.
드디어 D-DAY! ‘우진’은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로 하는데…
“초밥이 좋아요? 스테이크가 좋아요?
사실.. 연습 엄청 많이 했어요.
오늘 꼭 그쪽이랑 밥 먹고 싶어서…”
관련 링크 | |
■ 뷰티 인사이드 #NAVER 책 당신의 사랑은 몇 개입니까? 처음 만나는 판타지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 올가을 극장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독특한 사랑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포토 에세이북. | |
■ 뷰티 인사이드 공식 웹사이트 [일본]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가 사랑하게 된 여자 이수, 두 사람이 선사하는 아주 특별한 판타지 로맨스 | 『 The Beauty Inside #Official sit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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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 |||||
백종열 ( Baek Jong-yeol ) 감독
영화감독, CF감독 수상 : 2015년 제 52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 침묵 ( 2017 ) 크래딧 디자인 올드보이 ( 2003 ) 타이틀 | |||||
김선정 ( Kim Seon-jeong ) 각본
시나리오작가 국가대표 ( 2009 ) 미녀는 괴로워 ( 2006 ) | |||||
박정예 ( Park Jeong-ye ) 각본
시나리오작가 힘을 내요, 미스터 리 ( 2018 ) 마마 ( 2011 ) |
출 연 진 ( CAST ) | |||||
한효주 ( 韓孝周 | Han Hyo-joo ) 홍이수 역
탤런트, 영화배우 데뷔 : 2003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 대상 인랑 ( 2018 ) 광해, 왕이 된 남자 ( 2012 ) | |||||
박신혜 ( 朴信惠 | Park Shin-hye ) 우진43 역
탤런트, 영화배우 데뷔 : 2003년 이승환 뮤직비디오 '꽃' #살아있다 ( 2020 ) 7번방의 선물 ( 2012 ) | |||||
이범수 ( 李凡秀 | Lee Beom-su ) 우진45 역
영화배우 데뷔 :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자전차왕 엄복동 ( 2018 ) 킹콩을 들다 ( 2009 ) | |||||
박서준 ( 박용규 | 朴敍俊 | Park Seo-joon ) 우진60 역
영화배우, 탤런트 데뷔 : 2011년 방용국 뮤직비디오 ‘I Remember’ 사자 ( 2019 ) 청년경찰 ( 2017 ) | |||||
김상호 ( 金尙昊 | Kim Sang-ho ) 우진61 역
영화배우, 탤런트 데뷔 : 1987년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양자물리학 ( 2019 ) 즐거운 인생 ( 2007 ) | |||||
천우희 ( 千玗嬉 | Chun Woo-hee ) 우진64 역
영화배우 데뷔 : 2004년 영화 '신부수업' 감쪽같은 그녀 ( 2019 ) 한공주 ( 2013 ) | |||||
우에노 주리 ( 와다 주리 | うえのじゅり | 上野樹里 | Ueno Juri ) 우진74 역
영화배우, 가수 데뷔 : 2002년 NHK 드라마 ‘생존, 사랑하는 딸을 위해’ 아버지와 이토씨 ( 2016 ) 스윙걸즈 ( 2004 ) | |||||
이진욱 ( 李陣郁 | Lee Jin-wook ) 우진84 역
탤런트, 영화배우 데뷔 : 2003년 '파나소닉' 모델 상류사회 ( 2018 ) 수상한 그녀 ( 2014 ) | |||||
故 김주혁 ( 金柱赫 | Kim Joo-hyuk ) 우진109 역
영화배우, 탤런트 데뷔 :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 독전 ( 2018 ) 공조 ( 2016 ) | |||||
박민수 ( 朴旻洙 | Park Min-Su ) 우진80 역
영화배우 데뷔 : 2014년 영화 '나의 독재자' 신의 한 수 – 귀수편 ( 2019 ) 나의 독재자 ( 2014 ) | |||||
유연석 ( 안연석 | Yoo Yeon-seok ) 우진123 | 내레이션 역
영화배우, 탤런트 데뷔 : 2003년 영화 ‘올드보이’ 춘몽 ( 2016 ) 올드보이 ( 2003 ) | |||||
이동휘 ( Lee Dong-hwi ) 한상백 역
영화배우 데뷔 : 2013년 영화 ‘남쪽으로 튀어’ 국도극장 - 감독판 ( 2020 ) 어린 의뢰인 ( 2019 ) | |||||
문 숙 ( 오경숙 | Moon Sook ) 우진 모 역
영화배우 데뷔 : 1974년 영화 '태양 닮은 소녀' 사바하 ( 2019 ) 히스토리 ( 2017 ) | |||||
이경영 ( 李璟榮 | Lee Kyoung-young ) 우진 부 역
영화배우 데뷔 : 1987년 영화 '연산일기' 백두산 ( 2019 )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 ( 2015 ) | |||||
이미도 ( Lee Mi-do ) 홍은수 역
영화배우 데뷔 : 2004년 영화 '발레교습소' 아빠는 딸 ( 2017 ) 시라노; 연예조작단 ( 2016 ) | |||||
최용민 ( 崔用閔 ) 이수 부 역
연극배우, 영화배우 제보자 ( 2014 ) 똥파리 ( 2008 ) | |||||
신동미 ( Shin Dong-mi ) 마마스튜디오 실장 역
영화배우 데뷔 : 2001년 MBC 30기 공채 탤런트 사라진 시간 ( 2019 ) 보희와 녹양 ( 2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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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링크 | |
■ 영화 《뷰티 인사이드》 OST #Bugs! 2015년 하반기를 물들인 로맨스 무비 “뷰티 인사이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앨범 메인 테마 곡 < Amapola >와 엔딩 곡 < True Romacne > 등 26곡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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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의 순제작비는 45억 원, 마케팅 및 기타 비용을 포함한 총제작비는 65억 원으로 누적 관객 2,058,134명을 동원하여 손익분기점인 2백만 명을 간신히 넘겼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
본작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앞서 언급했듯이 도시바의 ‘울트라북(Ultrabook)’을 홍보하기 위한 인텔과 도시바의 합작, 광고 영상물 〈The Beauty Inside〉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원작의 줄거리는 매일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뀌는 ‘알렉스(Alex)’가 어떤 대상을 만나 진실한 사랑을 나누며 달콤해진 일상을 노트북에 기록하고 어디를 가든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는 내용입니다. 이 광고는 ‘토퍼 그레이스(Topher Grace)’와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Mary Elizabeth Winstead)’ 그리고 소비자들이 출연하는데 알렉스의 외모가 매일 달라지는 점에 착안하여 누구나 알렉스가 될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캠페인 진행을 통해 6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영상마다 직접 대본을 쓰고 연기한 팬들의 영상물이 알렉스의 사적인 순간들을 대체하게 되었으며 아울러 알렉스의 다양한 얼굴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영상은 6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무려 7천만 번의 재생수와 2천 6백만 번의 소비자 참여를 끌어냈습니다.
《뷰티 인사이드》는 제목을 비롯한 원작의 많은 부분을 그대로 영화화하면서도 원작의 알렉스를 가구 디자이너 ‘김우진’으로 변경하고 ‘한상백(이동휘 분)’과 의기투합하여 창업한 회사의 명칭을 알렉스(ALX)로 대신하게 하는 등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재가공되었습니다. 또한 광고에서 그랬던 것처럼 마케팅의 일환으로 NAVER TV에서 2015년 4월 16일부터 5월 3일까지 ‘오늘의 우진’ UCC 공모전을 개최하여 공모에 응한 62명의 참가자 전원에게 예매권을 증정했으며 66개의 출품작 중 5편의 우수작에 한해서는 끝맺음 자막에 삽입되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으나 계획보다 많은 작품이 자막에 올려졌습니다. 최초 기획했던 마케팅 효과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매우 신선한 발상이었음은 분명합니다.
관련 정보 ( 출 처 : 위키백과 ) 울트라북 < Ultrabook > 얇은 두께와 초경량 등 인텔이 제시한 제원에 맞추어 휴대성을 극대화한 노트북 컴퓨터의 한 범주이다. 상급 계열에 속하는 서브 노트북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인텔은 울트라북이라는 명칭을 상표명으로서 등록하였다. 울트라북은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 성능의 저하가 없으면서도 더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을 특징으로 한다. 통합 그래픽의 저전력 인텔 프로세서와 SSD를 사용하며, 전체 크기는 최소화하면서도 대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 일체형으로 제작된다. 두께가 매우 얇기 때문에 외부 포트(USB 등)는 상대적으로 적다. 크리스토퍼 존 그레이스 < Christopher John Grace | 1978년 7월 12일 ~ > 미국의 배우이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 Mary Elizabeth Winstead | 1984년 11월 28일 ~ > 미국의 배우이다. 드라마 《패션스》에서의 열연으로 젊은 예술가상에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손수제작물 < 製作物 / UGC: User-Generated Content / UCC: User-Created Content / CGM: Consumer-Generated Media > 일반인이 만든 동영상, 글, 사진 따위의 제작물을 가리킨다. |
내면의 아름다움
외적인 것에 치중하여 내면을 소홀히 하는 세태를 비판하는 영화는 늘 존재했습니다만 판타지와 결합하여 수면(睡眠)에 의한 외모의 즉시적인 변화에 반응케 하면서 외모가 아닌 내면을 우선시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은 처음인지라 기대가 컸고 이런 구상에 부분적으로 감동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뷰티 인사이드》라는 영화의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인종, 성별, 외모와 같은 외적 요소가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이 문제의 핵심을 좀 더 깊이 짚어주길 원했던 바람이 어긋난 것에 대한 아쉬움도 큽니다. 그것은 우진의 외모 변화에 대응할 시간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배우 ‘이범수’님, ‘박신혜’님, ‘박서준’님, ‘이진욱’님 등의 주연급 배우들과 약 100명에 이르는 단역 배우들에게 우진이라는 배역을 연기하게 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장면에서는 수려한 외모를 가진 배우들을 등장시켜 오히려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듯한 우(愚)를 범하며 “뷰티 아웃사이더”라는 논란을 자초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전자의 경우엔 사회활동 제약에 의한 완전한 고립과 신호를 매개체로 한 관객과의 약속이 유효했기 때문에 우진을 어렵지 않게 인지할 수 있어서이고 후자의 경우엔 호감을 사기 위한 우진의 노력에 공감은 하면서도 청혼으로 이어진 ‘홍이수(한효주 분)’의 뜻밖의 방문마저도 제작진의 일관된 고집이 반영되어 불편함을 느끼긴 했지만 배우 ‘천우희’님이 분한 우진의 고백으로 혼돈에 빠졌던 이수가 장고를 거듭하다 ‘우에노 주리’님이 분한 우진을 다시 찾아 우진의 숨겨진 비밀을 확인한 끝에, 쉽지 않을 모험의 감행을 결심하면서 이 논란도 일단락됐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 아쉬움의 근원은 무엇일까?
“인간을 이해하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밖에 없다. 그것은 그들을 판단하는데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근대 비평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동시에 비평가이기도 한 ‘생트 뵈브(Charles Augustin Sainte-Beuve, 1804~1869)’의 명언을 떠올립니다. 해석의 차이는 있겠으나 원작에서 따온 제목처럼 인간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자아 정체성 그리고 내면 탐구와 같은 명징한 주제의식과 결과물을 기대했건만 단순히 외면과 내면을 분리해내는 이분법적 사고에 갇혀 문제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난 탓입니다.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인정해야만 했고 고된 노력과 고통 속에 신체의 치수를 재며 낯선 얼굴로 시작했을 하루하루를 겨우 적응해냈을 한 인간이 당신으로 말미암아 익숙해진 삶이 다시 불편하고 힘들어졌노라며 구애 끝에 교제가 시작되자 도를 넘은 장난으로 깊은 상처를 입히고 다시 ‘익숙’이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을 때, 경미한 두통 증세를 느꼈습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이란 것을 찾기 위한 숨바꼭질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했기 때문인데 어렵게 용기 낸 교제 신청이나 상백이 보증한 우진의 선함이나 이별 후 선물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구를 내면의 아름다움과 등치시켜 관객을 현혹한 것이 아니라면 제작진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아둔한 저에겐 정말로 풀기 어려운 숙제 같았습니다.
서정적인 분위기와 세밀한 감정묘사
훌륭한 소재의 선점이 영화의 흥행을 담보하진 않지만 이렇게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돌파하는 수준에 머문 건 이야기의 깊이와 고민의 부족, 즉 주제의식과 관련된 본질을 통찰해내지 못한 제작진의 역량 부족이 초래한 결과입니다. 그나마 위안을 얻는다면 서정적인 분위기로 한껏 멋을 낸 영상미와 이수로 분한 배우의 감정묘사가 뛰어났다는 점입니다.
관객의 감수성을 자극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듯 그간 광고 영상물을 제작해 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전문가의 감성이 화면을 매우 풍성하고 아름답게 했다면 감미로운 선율의 OST(Original Soundtrack)는 서정적인 영상과 어우러져 관객의 마음을 촉촉이 적시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대상의 지속적인 변화에 따른 인지와 대처 능력의 상실, 정서적 교감이 불안정해지면서 결국 심리적인 불안상태가 가속화되는 이수의 감정을 절제된 톤으로 연기하는 배우 한효주 님의 연기도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끝으로 타 관객들의 해석과는 엇갈릴 수 있겠으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본작에서 우진이라는 캐릭터는 단순히 이수의 심리를 돋보이게 하는 장치로 간주하고 이수라는 캐릭터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수는 어떤 모습을 가진 손님에게든 늘 친절했으며 세상의 시선을 포함한 수많은 혼란과 상처들 속에서도 오히려 자책할 뿐 우진의 손을 끝내 놓지 않았습니다. 결국, 외모도 아름다운 이수가 내면 또한 아름답다고 인정받을 때 그나마 아귀가 맞아갑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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