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의 한줄기 빛' 오렌지 데이즈 < オレンジデイズ ,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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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감성 리뷰

일본 드라마 TV-Serise 부문 :  '어둠속의 한줄기 빛'  오렌지 데이즈  ( 2004 )

원문 : 자리의 달콤한 꿈 이야기

글 : 자리 | 이미지 : '어둠속의 한줄기 빛'  오렌지 데이즈  オレンジデイズ , 2004 )





오렌지 데이즈 (オレンジデイズ), 2004411일부터 2004620일까지 TBS 에서 방송된 츠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청춘 드라마입니다. 방송시간은 매주 일요일 밤 9시부터 954분까지, 11회 분량으로 첫 회는 30분 연장하여 1024분까지, 최종회는 15분을 연장하여 109분까지 방송되었으며 평균 시청률은 17.2%, 최고 시청률은 23.0%를 기록하였습니다.

 



 


 


#01. 기 본 정 보  ( Introduction )


 제 목

 오렌지 데이즈  ( 2004 년 )

 원 제

 オレンジデイズ

 영 제

 Orange Days

 분 류

 드라마  ( 일본 )

 편 성

 TBS

 장 르

 청춘 | 로맨스

 연 출

 쇼노 지로 | 도이 노부히로 | 이마이 나츠키

 극 본

 키타가와 에리코

 구 분

 TV Serise

 총화수

 54 분 × 11 부작

 제작국

 일 본  ( Japan )

 방영일

 2004' 04. 11 ~ 2004' 06. 19

 방영 시간

 매주 일요일  21 : 00 ~ 21 : 54

 등 급

 연소자 관람가






 


#02. 줄 거 리  ( Synopsis )                         _ 출 처 : NAVER


졸업을 앞둔 5명의 젊은이들의 인생과 사랑, 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고민하며 서로를 의지하고 웃으며 길을 찾아나서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린 드라마








 


#03. Staff / 출연  ( Cast )

Staff

 쇼노 지로  ( しょうのじろう , 生野慈朗 , Showno Jiro )

 연출

 

 PD, 영화감독

 데뷔 : 1978년 드라마 '夫婦ようそろ' 연출

 밤의 선생님   ( 2014 )

 여자와 남자의 열대   ( 2013 )

 도이 노부히로  ( どいのぶひろ , 土井裕泰 , Doi Nobuhiro )

 연출

 

 영화감독, PD

 이 세상의 한 구석에   ( 2018 )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 2016 )

 이마이 나츠키  ( いまいなつき , 今井夏木 , Imai Natsuki )

 연출

 

 PD, 영화감독

 새하얗다   ( 2015 )

 연공   ( 2008 )

 기타가와 에리코  ( きたがわえりこ , 北川悦吏子 )

 극본

 

 드라마작가, 영화감독

 데뷔 : 1989년 도쿄TV 드라마 '月曜 女のサスペンス'

 절반, 푸르다  ( 2018 )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  ( 2002 )




출 연 진  ( CAST )

 츠마부키 사토시  ( つまぶきさとし , 妻夫木聡 , Tsumabuki Satoshi )

 유우키 카이  역

 

 영화배우

 데뷔 : 1998년 후지TV 드라마 '멋진 나날들'

 이노센트 데이즈   ( 2018 )

 런치의 여왕  ( 2002 )

도내 대학에서 사회복지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 4학년생. 41일 현재 취직된 곳 없음. 현실의 냉엄함에 직면하고 있다. 3살 연상인 여자 친구 마호가 있다. 아주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내면은 순수한 정신의 소유자로 그것이 그의 가장 큰 장점. , 자신은 자신의 그런 매력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사에와의 만남으로 인해 아주 평범했던 그의 일상에 변화가 찾아온다.

 시바사키 코우  ( しばさきこう , 柴咲コウ , 山村幸惠 , Shibasaki Ko )

 하기오 사에  역

 

 영화배우, 가수

 데뷔 : 1998TBS 드라마 '구락부6'

 여자 성주 나오토라  ( 2017 )

 굿 럭  ( 2003 )

장래 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였지만 4년 전, 해외 유학 중에 갑자기 병으로 청각을 잃었다. 어떻게 다시 일어서 올 봄부터 친구 아카네가 있는 대학에 편입했지만 그녀의 마음은 청각을 잃은 절망으로 꽉 닫혀있는 상태. 아름다운 얼굴과 길고 아름다운 손가락으로 상당히 천박한 수화를 쓰기도 한다. 피아니스트인 엄마와 둘이 산다.

 나리미야 히로키  ( なりみやひろき , 成宮寛貴 , Narimiya Hiroki )

 아이다 쇼헤이  역

 

 영화배우

 데뷔 : 2001년 영화 '물에 빠진 물고기

 기묘한 이야기 '16 가을 특별편   ( 2016 )

 지금 만나러 갑니다  ( 2005 )

카이의 친구이며 같은 대학 4학년생. 스타일이 좋아 여자관계도 화려해 얼핏 보면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사실은 생활이 어려워 대학은 장학금을 받아 다니고 있다. 아버지가 없으며 어머니는 밤일에 나가며 젊은 남자와 살고 있는듯하다. 현재 이복동생인 키리시마 아유미와 둘이 살고 있으며 다리가 불편한 아유미를 귀여워한다. 카메라맨 어시스턴트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회사원은 정말이지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 취직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

 시라이시 미호  ( しらいしみほ , 白石美帆 , Shiraishi Miho )

 오자와 아카네  역

 

 영화배우

 데뷔 : 1998TBS '슈퍼 축구' 캐스터

 나의 세뱃돈은 어디?  ( 2017 )

 전차남   ( 2005 )

사에의 친구로 일본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 4학년생. 사에와는 고교시절부터의 친구로 사에가 청각을 잃었을 때 끝까지 인내하며 곁에 있어 준 유일한 친구. 사에와 함께 있는 일이 많아져 카이, 쇼헤이, 케이타와 알게 된다. 언뜻 보기엔 곱게 자란 아가씨처럼 보이지만, 근성은 강한 여성.

 에이타  ( えいた , 瑛太 , 永山瑛太 , Eita )

 야시마 케이타  역

 

 영화배우

 데뷔 : 2001년 후지TV 드라마 '안녕, 오즈 선생님'

 아노네  ( 2018 )

 최고의 이혼   ( 2013 )

카이의 친구로 대학 4학년생. 나고야의 결혼식장 아들이지만, 내정된 도쿄에서의 취직자리가 이미 결정되어 있다. 걱정이 별로 없이 환하고 명랑한 성격이지만 인내심이 없고 간이 작다. 여자 친구 없이 보낸 시간이 22. 분위기 메이커로 주위 사람들을 엮어주는 역할만 해왔다.

 코니시 마나미  ( こにしまなみ , 小西真奈美 , Konishi Manami )

 타카기 마호  역

 

 영화배우

 데뷔 : 1998년 연극 '네토라레 소스케'

 절규  ( 2019 )

 스미카 스미레   ( 2016 )

카이의 3년 연상의 여자친구. 카이가 다니는 대학의 대학원생. 사카이다 교수의 조수로 있다. 수화서클에서는 리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원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야마다 유  ( やまだゆう , 山田優 , 小栗優 , Yamada Yu )

 사에키 소요코  역

 

 가수, 영화배우

 데뷔 : 1999y'z factory 싱글 앨범 [Brand New Start]

 5년째 혼자   ( 2016 )

 정의의 아군   ( 2008 )

잡지 인기모델. 쇼헤이와 사귀고 있다. 하지만 그녀 자신은 쇼헤이와의 사귐은 서로 단순 명쾌한 관계라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우에노 주리  ( うえのじゅり , 上野樹里 , Ueno Juri )

 키리시마 아유미  역

 

 영화배우, 가수

 데뷔 : 2003년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굿 닥터  ( 2018 )

 노다메 칸타빌레  ( 2006 )

쇼헤이의 이복동생. 쇼헤이의 어머니가 결혼하려던 상대의 아이이지만 지금은 쇼헤이와 아유미 두 형제뿐. 쇼헤이는 아유미를 아주 예뻐한다. 요즘 여자아이들에게는 드문 검은 머리로 화장기도 거의 없으며 성격은 매우 밝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가 불편하다.

 코히나타 후미요  ( こひなたふみよ , 小日向文世 , Kohinata Fumiyo )

 사카이다 교수  역

 

 영화배우

 데뷔 : 1988년 영화 '상하이 반스킹'

 메종 드 폴리스  ( 2019 )

 리갈 V  ( 2018 )

사회복지 심리학과 교수. 카이는 사카이다 교수의 강의를 청강, 마호는 사카이다 교수의 조수. 카이와 마호의 만남도 사카이다 교수가 조수로 있는 마호를 강의에 데려 온 게 계기. 청각장애를 지닌 전입생 사에의 케어를 대학 측으로부터 맡고 있다

 후부키 준  ( ふぶきジュン , 風吹ジュン , 川添麗子 , Fubuki Jun )

 하기오 유리코  역

 

 영화배우

 데뷔 : 1975TBS 드라마 '테라우치 칸타로 일가2'

 초승달  ( 2019 )

 가족의 형태  ( 2016 )

사에의 엄마. 사에의 부친과는 사에가 어렸을 때 이혼해 현재는 딸과 둘이 산다. 프로 피아니스트이지만 TV나 강연회 등에도 참석한다. 자신의 꿈을 딸에게 넘기려 하지만 사에가 청각을 잃은 일로 인해 두 사람의 모녀사이에 불긴한 변화가 싹트기 시작한다.

 사와무라 잇키  ( さわむらいっき , 沢村一樹 , Sawamura Ikki )

 후지이 하루키  역

 

 영화배우

 데뷔 : 1996년 니혼TV 드라마 '속 별의 금화

 병아리 2  ( 2019 ~ 2018 )

 형사 제로  ( 2019 )

사에의 어렸을 적 친한 이웃 오빠로 그녀를 위해 수화도 배워 후엔 피아노도 가르쳐준다. 독일의 교향악단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04. 부 제  ( Subtitle ) / 시청률  ( Ratings )                         출 처 : 위키백과  

 회 차

 시청률

 부 제  ( SUBTITLE )

 01.  제  1화

 18.1 %

 목소리를 잃은 마돈나

 02.  제  2화

 16.0 %

 사랑의 시작

 03.  제  3화

 15.3 %

 너의 눈물

 04.  제  4화

 14.2 %

 나의 실연

 05.  제  5화

 15.7 %

 비밀의 밤

 06.  제  6화

 15.6 %

 그녀의 사랑

 07.  제  7화

 18.8 %

 네가 좋아

 08.  제  8화

 17.6 %

 맺어진 두 사람

 09.  제  9화

 17.9 %

 슬픈 운명

 10.  제 10화

 17.3 %

 네가 없어

 11.  최 종 화

 23.0 %

 너의 소리






 


#05. 삽 입 곡  ( Sound track )



 구 분

 곡 명

 가 수

 주제곡

 Sign

 Mr.Children

 삽입곡

 上海ハニー

 ORANGE RANGE

 ばらの

 るり

 Polonaise, Op. 53

 쇼팽

 Original Sound Tracks

 Eternal

 

 Graceful Heart

 

 That's Life

 

 Memoria

 

 Overcast Sky

 

 Yo-Yo Comrade

 

 Liebe

 

 Anxiety

 

 As Good As It Gets

 

 Modest Request

 

 Precious Seasons

 

 Sign instrumental of orange days

 







 


#06. '어둠속의 한줄기 빛'  오렌지 데이즈  ( オレンジデイズ )


이 글은 헤살과 주관적인 견해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드리며 모든 포스팅은 개개인의 시각차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해석과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하고, 현재 기록된 정보는 2019년 06월 기준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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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데이즈는 방송이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 드라마를 사랑하고 즐겨 찾는 이들에게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작입니다. 평균 시청률은 높지 않지만 은은하게 전해져오는 감동이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내레이션 기법 활용


내레이션이 과도하게 개입하면 몰입을 방해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모든 장면을 일일이 연출할 필요가 없어 시간과 제작비를 절약할 수 있고 드라마성을 극대화하거나 뉴미디어 매체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설처럼 시점 전환이 자유로워 스토리텔링 형식을 넓히는 한편 저예산 드라마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작중 차용된 내레이션은 친구나 인생, 사랑이나 취직 따위의 다양한 문제로 고뇌하는 예비 사회인을 갓 딴 오렌지에 비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유롭게 시점을 전환하며 친절한 설명으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사건의 경과부터 솔직한 심경고백, 예견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유우키 카이(츠마부키 사토시 분)의 음성으로 때로는 하기오 사에(시바사키 코우 분)의 음성으로 전해질 때면 암시의 기능보다는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날것 그대로의 수줍음을 아련하게 드리워 시청자의 마음을 동요하게 하는 촉매제로써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분량에 비해 과도하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에 빛났다 평할 수 있겠고 그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재회의 기쁨도 잠시, 오해에서 촉발된 엇갈린 마음을 표현해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정적을 허물 듯 흘러나오는 내레이션과 그에 준하는 배우의 연기가 일체화되는 찰나의 순간 이였습니다.


‘ 사에가 낀 다이아반지가 반짝반짝 빛날 때 내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졌다.

난 수많은 말을 삼키고 수많은 사에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죽이며 입을 다물었다. 




사회적 약자와 소통하는 방법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구축 또는 확충되어 가는 추세지만 아직 미흡한 수준이고 그들을 바라보는 의식수준 또한 빠르게 상향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동안 약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공허한 외침에 그친 것은 의식전환을 위한 획기적인 전환의 장이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공익적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방송매체가 문화콘텐츠의 일부로 사회적 약자, 즉 다양성을 폭넓게 수용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주길 기대합니다. 그렇게 기회를 늘리면 가교역할의 첨병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고 사회적 약자와 시청자간의 소통은 자연스레 증대되며 의식전환을 위한 첫걸음인 문제의식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배려를 사회적 약자의 종류 중 신체정신적 약자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신체적 결함으로 인하여 사회적 차별 대우와 인권 침해에 노출되는 소수자가 가진 외관상의 결손과 기능의 손상으로 인한 고통을 함께 나눠 갖자는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서 인간답게 살 권리와 행복할 권리를 평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부당한 차별과 권리의 침해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장애는 결코 단점이 될 수 없고 신체의 장애가 곧 능력의 장애를 일컫는 것이 아니며 장애의 유무가 특권이 되어서도 안 되기에 드라마 속의 장애인을 수동적인 이미지로 묘사하거나 장애에 대한 차별을 생략하여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를 제작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드라마 속의 장애인이 장애를 극복하고 인간승리자가 되는 가상의 결과물이 아니라 지금껏 외면했던 장애인의 일상과 노골적인 차별과 불편을 디테일하게 표현함으로써 문제의식을 만들고 일반인의 의식을 전환시켜 현실상의 평등을 이끌어내는 일입니다.




감성에 감동을 더하다


오렌지 컬러는 정열적인 레드 컬러에 온화한 옐로우 컬러가 더해져 대중적이고 친근하며 활기찬 에너지를 상상하게 합니다. 색채 심리학적으로도 긍정과 희망을 주고 활력을 되찾는 컬러로 독립적이고 자신감과 모험심이 강한 컬러이자 희망, 건강, 애정, 신선, 행운 등 다양한 단어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젊고 창조적이며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한 덕분에 기업의 브랜드 컬러부터 스포츠 분야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연이은 구직활동의 실패로 인한 초조함에서 청각상실로 인한 절망으로 옮겨간 오렌지 하나에 함축된 의미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Orange Days라는 작품명에서도 드러나듯 이보다 더 청춘의 고전(苦戰)을 명쾌히 해석할 수 있는 작품이 또 있을는지요.



 


 



무엇하나 확신할 수 없지만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었던 찬란했던 청춘의 그 봄에도, 누구나 한번은 겪게 될 혼란과 방황을 거스를 수 없었고 서로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다툼이 일면 그 충돌을 틈타 미소도 눈물도 마음을 빼앗기는 일도 흔한 일 중 하나가 되어버리곤 했습니다.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고민의 범주와 우선순위가 상이하고 동일한 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기 마련인데 예상치 못한 사건이나 주변인들의 사고(思考)가 개입하면 변화의 충격은 거세지고 두려움은 배가 됩니다. 이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에 따라 개연성 여부가 참작되어 시청자들의 공감지수에 반영될 터, 작중 졸업을 앞둔 5인의 젊은이들과 스토리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결과는 매우 흡족합니다.



 


 



우연이 삶을 지배하기 시작한 건 비갠 뒤 입맞춤 때문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개입하며 탐색하는 동안 상대에게 던졌던 물건은 섣불리 사랑이라고 확신할 수 없었던 우연의 족쇄를 끊고 필연을 만들어냅니다. 철옹성 같았던 암흑 속 적의도 사랑 앞에선 굴복했건만 한 차례 더 시련을 허용하고 이대로 영영 이별인가 싶었습니다.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엔 차이가 있지만 작품이 가진 독보적인 감성이 배우들의 연기와 더해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킵니다. 작품의 질적 수준이 상당히 높아 2004년 작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기타가와 에리코(北川悅吏子) 작가님의 참여작이란 사실에 바로 수긍하고 말았습니다.



사에  :  너무 슬펐어.

그거야 짝사랑이었지만 단 하나뿐인 사랑이었거든.

내 나름대로 소중이 간직하고 있었어.

계속, 계속 소중하게 말이야. 이렇게 오른손에 쥐고 있었어.

그렇지만 말이야 이렇게 열어보니까 아무것도 없었어. 텅 비어 있었어.

아무것도 없었던 거야. 바보 같아.


카이  :  있잖아. 왼손 벌려봐. 나 없어?


사에  :  있잖아. 그런 말 하고 부끄럽지 않아?


카이  :  엄청 부끄러워.



이대로 끝일 것만 같던 관계는 사에의 글에서 복원되고 행복한 결말을 맞습니다. 그 구구절절한 사연의 일부를 옮깁니다.


' 카이. 졸업 축하해

생각해보면 내가 대학에 있었던 시간은 모두가 카이와의 것이었어.

네가 웃고 네가 화내고 네가 울고 그리고 내가 있었어.

너의 상냥함 속에 나는 살고 있었어. '



 



앞서 언급했지만 이 작품을 명작이라고 칭한 까닭은 배우들의 열연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특히 청각을 상실한 비운의 바이올린 연주자 하기오 사에로 분한 시바사키 코우님과 사회복지 심리학 전공자 유우키 카이로 분한 츠마부키 사토시님의 연기는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에는 복잡미묘한 캐릭터로 한때는 엘리트 코스를 밟던 전도유망한 바이올린 연주자가 후천성 청각장애를 얻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지만 콧대 높은 공주님이란 사실엔 변함이 없고 감정에 솔직한 대신 호의를 동정으로 치부하는 등 제멋대로에 자신의 불행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것을 극도로 꺼립니다. 이렇게 묘사가 쉽지 않았을 캐릭터를 연기했는데도 감정이입이 용이했던 것은 소통의 대부분이 수화로 이뤄져 더 몰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고 그렇기에 더더욱 감정표현에 무게를 실어 연기했음이며 기타가와 에리코 작가님의 소통방식이 원래 답답함과 지루함과는 거리가 먼 까닭입니다.     FIN.



  관련 정보  ( 출 처 : 위키백과 )  

기타가와 에리코   < 北川 悦吏子 / 19611224~ >

일본의 각본가 겸 영화 감독이다. 기후현 미노카모 시 출신이며,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각본가로 데뷔했으며, 1992솔직한 그대로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 다음 해 아스나로 백서등 로맨스 드라마 히트작을 연발하며 '로맨스의 신'이라고 불린다. 2000뷰티풀 라이프로 제18회 무코다 구니코상을 수상했다. 2009년 영화 하프웨이를 통해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였다.







      다른 작품에 대한 감성 리뷰도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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